바야흐로 여름이 시작되는, 기말고사가 시작되는 6월이네요. 언제나 귀차니즘을 탓하며 "시간이 없어요"라 변명하는 것 보다는 틈틈히 시간 내서 책을 보렵니다. 솔직히 시험공부 삼매경에 빠지다보면 켜켜이 쌓아놓은 책님을 읽을 시간이 없는게 정상이지만, 이상하게도 인터넷을 할 시간이 늘 생기는 걸 보면(...) 정말 섀도우 타임이 발동하는게 아닐까-하는 생각도 드는 나날입니다.
- 6월 첫째주 (5/31~6/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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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1시의 신세계 (1권)/ 송승근 作 / J NOVEL / [라이트노벨]
=파본 당첨. 도서관에 입고 신청.
신화 이야기를 창조하다 / 김용호 作 / 휴머니스트 / [교양]
=큰 차례 아래로 키워드를 던지는 신화 접근법이 흥미로웠음. 세계 신화 총복습.
하얀 늑대들 (1권, 2권)/ 윤현승 作 / 파피루스 / [판타지]
=P씨에게 하늑 양장본을 빌리기 전 총복습 중. 갈 길이 멀다.
- 6월 둘째주, 셋째주 (6/7~6/2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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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폴레옹광
시소게임 / 아토다 다카지 作 / 행복한책읽기 / [단편소설집]
냉장고에 사랑을 담아
=「나폴레옹광」과 「냉장고에 사랑을 담아」는 '아토다 다카시 총서' 시리즈로 출간되었지만(내가 읽은 순서는 전자에서 후자. 총서 번호는 역순으로 2번-1번)「시소 게임」은 어찌된 연유인지 '작가의 발견' 시리즈 쪽으로 나왔다. 미스테리.
대부분 미스테리, 호러 쪽 단편들. 독자와 추리싸움을 즐기기 보다는, 등장인물을 딱한 상황 속에 던져놓고는 '자아,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번 관찰해볼까.'하는 관조적인 태도를 시종일관 유지한다. 웃지 못할 블랙유머의 집합체. 오 헨리의 단편은 그나마 삶의 행복과 즐거움이 배여있으나 아토다 다카지의 단편에는 그런거 업ㅂ따. 책을 읽고 나면 철저하게 기분이 더럽혀진다. 소설 등장인물은 무엇 하나 즐거울 일이 없는 '지금'에서 도피하고, 도피 끝에 만나는 건 불행밖에 없다. 언제나 해피엔딩을 바라는 괘씸한 독자들-거기엔 나도 포함된다-은 그의 단편이 보여주는 어둠에 다크한 분위기가 이질적이기만 하다.
일방적인 죄의 망각이 삶의 면죄부가 될 수 없듯이, 소설은 언제까지나 현실의 도피처가 될 수 없다. 고통스럽게 이것이 그의 글이 가진 섬뜩한 매력이다.
- 6월 넷째주 (6/21~6/2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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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유괴 / 덴도 신 作 / 미디어2.0 / [장편소설]
=영화 '권순분 여사 납치사건'의 원작이라고 함. 영화는 보지 못했음. 연대 놀러가서 시간때우기로 읽었음. 미스테리 작가가 완전범죄를 꿈꾸는 것처럼, 제목에 대놓고 드러낸 '유괴'를 어케 하면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-에 대한 소설. 재밌었다.
이누가미 일족 / 요코미조 세이지 作 / 시공사 / [미스테리]
=오오 긴다이치 오오. 자세한 설명은 생략.
이 책이랑은 별 관련없는 코멘트지만, 모리야마 다이스케의 신작『월드 엠브리오』를 읽어보니 여주인공 성이 '아리스가와'더라. 일전에 보았던 '아리스가와 아리스'의 얼굴이 막 떠오르면서 오버랩(자세한 설명은 생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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